9월에는 여전히 기온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한여름 보다 선선해 지면서 식품보관에 대해 경각심이 떨어지며 식중독 환자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은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식중독 예방법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식사 전후 손 씻기의 중요성
식중독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중 하나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입니다. 손에는 다양한 세균과 바이러스가 존재하며, 이러한 미생물은 손을 통해 음식이나 입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손 씻기는 단순해 보이지만, 제대로 실천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사를 준비하기 전, 음식을 섭취하기 전, 그리고 식사 후에는 반드시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꼼꼼히 씻어야 합니다.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구석구석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 후에 바로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만지면 식중독균이 음식을 통해 체내로 유입될 위험이 커집니다. 또한, 손 소독제를 사용할 때도 물과 비누로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손 씻기는 기본적인 예방 수칙이지만, 많은 질병의 감염 경로를 차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신선한 식재료 선택과 보관
식재료의 선택과 보관은 식중독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먼저, 식재료를 구매할 때 신선한 상태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고기, 해산물, 유제품 등의 식품은 변질되기 쉬우므로 냄새와 색깔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포장이 손상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절대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냉장고와 냉동고를 적절한 온도로 설정해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냉장고는 1~5℃, 냉동고는 -18℃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육류와 생선을 보관할 때는 밀폐 용기에 담아 다른 식품과의 교차오염을 방지해야 합니다. 또한, 냉동 보관한 식품을 해동할 때는 실온보다는 냉장고에서 천천히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잘못된 보관 방법은 식재료의 오염과 변질을 초래하여 식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 조리 시 위생관리
음식 조리 과정에서도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조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사용한 도마와 칼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육류, 생선, 채소를 자를 때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각각의 도마와 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식재료를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는 것이 식중독을 예방하는 핵심입니다.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75℃ 이상에서 사멸하므로, 고기나 해산물 등은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합니다. 반대로, 날음식을 섭취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회나 초밥처럼 날생선을 사용할 때는 신선도를 꼭 확인하고,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해야 합니다. 조리한 음식은 실온에 오래 방치하지 말고,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료 준비부터 요리, 보관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식중독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잔여 음식 보관 및 재가열 시 주의사항
음식을 먹고 남은 잔여 음식 역시 올바르게 보관하고 재가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은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특히 여름철처럼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2시간 이내에 냉장 보관을 해야 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이라도 장기간 보관하면 변질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3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재가열할 때는 음식의 모든 부분이 골고루 가열되도록 해야 하며, 75℃ 이상으로 충분히 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국, 찌개 등 국물이 있는 음식은 끓어오를 때까지 데워야 안전합니다. 또한,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경우에는 중간에 한 번씩 저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남은 음식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가열한 음식을 다시 보관하거나 재차 가열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식중독 예방의 핵심입니다.